최근 페루에서 가톨릭 평신도 단체 **소달리시움 크리스티아네 비타에(Sodalitium Christianae Vitae, SCV)**가 교황청의 명령으로 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SCV는 한때 ‘열정적인 복음화 운동’을 내세우며 가톨릭 내에서 상당한 명성과 영향력을 자랑했던 단체입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외피 뒤에서는 성범죄, 권력 남용, 재정 비리가 수십 년간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해산은 단순한 징계가 아니라, 신앙의 이름으로 오랜 세월 이어진 구조적 범죄에 대한 교회의 단죄라는 점에서 전례 없는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1. ‘영적 지도자’의 가면 뒤에 숨은 전체주의 조직SCV의 창립자 루이스 페르난도 피가리는 1971년 단체를 세운 뒤 절대적 권위를 행사하며 자신을 영적 구..